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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행사 전북지역 평화순례

2020.08.27 356

한국전쟁 70년! 

전쟁의 아픔과 슬픔이 서려 있는 곳을 따라 걸으며 과거를 성찰하고 미래를 고민하는 평화순례길에 올랐습니다.

문화사학자 신정일 선생님과 함께 걷는 전북지역 순례길에 평화를 고민하는 시민, 청소년, 어린이들이 함께했습니다. 

 

8월 18일, 순례단은 남원 지리산을 찾았습니다. 

지리산은 한국전쟁 당시 빨치산이 은거하며 활동했던 대표적인 장소입니다. 

토벌대와 그들의 충돌이 격심했던 곳이며 그만큼 깊은 상처를 남긴 곳입니다.

순례단은 이곳에서 좌와 우를 가리지 않고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희생된 분들의 넋을 생각하며 묵상하였습니다. 

최인훈의 광장을 읽으며 남북 어느 곳에도 속할 수 없었던 사람의 마음을 헤아려 보았습니다.  


8월 24일에는 순창 회문산을 찾았습니다. 전쟁 당시 인천상륙작전 이후 열세에 몰린 유격대들이 전북도당사령부를 이곳으로 옮겼습니다. 

결국 집중적인 토벌 공격이 이루어지고 그들은 변산, 지리산으로 흩어졌다가 최후를 맞이하게 됩니다. 

회문산에는 당시 상황을 짐작할 수 있는 공간이 꽤 있는데 코로나19 방역이 2단계로 격상되어 입산이 금지된 상황이었습니다. 

안타깝지만 회문산 전적비를 통해 당시의 상황을 짐작해봅니다. 

당시 순창, 정읍, 임실 일부는 국군이나 경찰의 치안이 미치지 못할 만큼 빨치산의 영향력이 컸었나 봅니다. 

정전협정 체결 이후 1954년 10월까지도 양측의 전투는 계속되었고 그 횟수만 해도 700여 차례가 되었습니다. 

국군과 경찰 측의 전사자만 해도 2,500명을 헤아린다니 전체 희생자는 훨씬 더 컸으리라 짐작됩니다.

멀리 보이는 회문산 장군봉을 마련하며 이상을 꿈꾸며 싸우던 이들과 희생, 아픈 역사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8월 25일, 코로나 19 확산으로 여러분들이 함께하지 못했습니다만 임실과 진안 순례길에 올랐습니다. 

왕건과 이성계가 기도를 하여 건국의 꿈을 이루었다는 성수산 상이암을 보고 

빨치산들의 이동 경로를 상상하며 백운계곡도 돌아보았습니다. 

영화 남부군에서처럼 그들도 잠시 청량한 이 계곡에서 피로를 풀었을까도 궁금했습니다.

70년이 흘렀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우리는 전쟁을 끝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서로에 대한 증오도 극복하지 못하고 있으며 역사적 사건에 대한 진실도 오리무중입니다. 

분명한 것은 오직 하나, 이 모든 비극을 끝내고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하는 방법은 '평화'라는 것입니다.

서로를 용서하고 화해할 수 있는 길도 평화, 답은 오직 평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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