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2일부터 매주 월요일 저녁 7시, 카페 부에나카사에서 시민평화통일스쿨이 열리고 있어요.  

김밥과 차, 또 매니저님이 제공해주신 빵을 먹으며 담소를 나누는 시간도 소중하고 

다른 해에는 만나지 못했던 새로운 강사님들의 이야기를 듣는 것도 즐겁습니다. 

첫 강연을 맡아주신 정재연 작가님의 [리얼 백프로! 평양 패키지관광 체험기]는 

듣는 분들에게 즐거움과 흥분을 안겨주었어요.

비록 지금은 남북관계가 얼어붙었지만 언젠가는 나도? 이런 기분을 느낀거죠. ​

호주 국적을 취득한 덕에 2018년에는 하늘길로, 2019년에는 육로로 했던 북한 관광 이야기.

같은 민족이지만 오히려 더 떨었던 입국 장면부터 정이 듬뿍 들어버린 안내원들과의 이별 장면까지 재미있었어요. 

'이제 남한 사람, 북한 사람이 아니라 서울 사람, 평양 사람, 전주 사람, 청진 사람 이렇게 만났으면 좋겠다'는 말도 

마음에 오래 남네요.  

6월 19일에는 그림을 통하여 시대와 인생을 말해주는 베스트셀러 작가! 이유리 선생님을 만났습니다. 

고야부터 마네, 피카소, 마우리티오 카텔란까지 그림을 통해 전쟁을 증언하고 

우리 내부의 폭력성을 경계하게 했던 화가들과 작품들을 만나 보았습니다. 

학창 시절로 돌아간 듯한 기분으로 공부하며 교양과 감동, 성찰을 해보는 시간이었어요. 

강연을 마치면 참석하신 분들에게 소감이나 질문도 들어보고요.  

작가님의 저서에 사인을 받는 시간도 가져봅니다.